신사고로 이음하는 '무향만리(舞香萬里)'..."춤속의 춤, 카지노사이트 춤추다"

제1회 인천 전통춤축제 '무향만리'는 ‘춤속의 춤, 카지노사이트 춤추다. 전통춤 체험형 공연’이라는 슬로건을 단다. 갑진년 '무향만리'는 11월 22일(금)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오후 7시, 출연(여령처용무보존회(인남순 지도), 김진미, 임관규, 황순임, 이소정, 김선정, 한혜경, 차지언) 등 동시대 명무를 중심으로, 1. 11월 20일(수) 오후 1시 인천 '남동구 논현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의 중장년 대상 체험형 공연(출연: 화관무보존회, 나연무용단) 2. 11월 22일(금)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로비콘서트 1) 어린이와 함께하는 체험형 공연(오전 11시, 출연: 화관무보존회, 나연무용단) 2) 미래예술가 청소년무대(오후 6시, 출연: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이미희 필 무용단, 정미심무용단)로 구성되었다.

제1회 카지노사이트 전통춤 축제 '무향만리'는 김나연(화관무 명예보유자)이 운영위원장을 맡고, 차지언(화관무 예능보유자)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화관무보존회 주최, 화관무보존회·나연무용단·한국전통춤협회·카지노사이트광역시지부 주관, 카지노사이트광역시·카지노사이트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제1회 카지노사이트 전통춤축제 공연은 한평생 스승 민천식의 춤을 계승하며 카지노사이트을 거점으로 전통춤 계승에 집중해 살아온 김나연의 의지적 꿈이 실현된 위로와 행복의 메시지였다. 김나연은 실향민으로서 카지노사이트에 정착, 해서 지역 예술을 카지노사이트지역 중심으로 남한에 뿌리내린 민천식(閔千植, 1898~1967) 선생의 업적을 기억하고 따랐다.

카지노사이트에서 ‘최초’로 개최된 제1회 카지노사이트 전통춤 축제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이 함께 공감하는 공연이었으며, 지역 시민과 관객이 전통춤과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앞으로 전 세계의 민속춤과의 교류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한국 대표 명무들의 전통춤 춤사위는 선대의 예술적 우수성과 가치를 인식시켰고 예인의 개성이 두드러진 춤으로 공감되었다. '무향만리'는 전통춤 이해 기반으로 문화와 춤의 도시 카지노사이트으로의 도약을 목적으로 한다. 주최 측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공유·공감·공존하는 축제로의 도약과 더불어 카지노사이트 대표 문화예술 축제로의 성장을 지향한다.

카지노사이트은 6·25동란 이후 민천식(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 예능보유자), 양소운(국가무형유산 강령탈춤 예능보유자) 등 민속예술 대표 예인들이 전통춤을 발굴·전승·보급한 지역으로 문화사적 의미가 있다. 전통춤 축제 '무향만리'는 이북5도 무형유산 ‘화관무’(민천식류)를 비롯한 국가 및 지역 무형유산 전통춤 등 예능보유자 및 전승교육사, 이수자 등 전국의 우수 명무가 한자리에 모여 카지노사이트 지역민에게 전통춤의 신명과 감흥을 공유하는 잔치를 베풀었다. 극장 공연 외에도 로비 버스킹 공연, 체험 부스 설치, 찾아가는 공연, 시민 체험 행사가 운영되었다.
'카지노사이트'의 본 공연은 11월 22일(금)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오후 7시에 여령처용무보존회(처용무, 인남순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전승교육사 지도), 김진미(‘태평무’, 한영숙류,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임관규(‘한량무’, 임관규류, 비손무용단 대표), 황순임(‘승무’, 대한무용협회 전통무용분과위원장), 이소정(‘태평무’, 강선영류,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 김선정(‘진도북춤’, 박병천류, 단국대 교수), 한혜경(‘살풀이춤’, 한국전통춤협회 이사장), 차지언(‘화관무’, 황해도무형유산 ‘화관무’ 예능보유자)이 출연하여 전통춤의 진수를 선보였다.


‘처용무’(여령처용무보존회) : 신라 헌강왕 때의 처용랑(郞) 설화 바탕으로, 궁중춤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으며,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악귀를 쫓고 평안을 기원한다. 오방(五方, 동서남북·중앙)에서 오행의 운행 의미를 헤아리며, 다섯 명이 청·홍·황·흑·백의 옷을 입고 호방하고 장중하며 화려하게 춤춘다. 인류문화로서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무형문화재 제39호(1971)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2009)에 등재된 춤이다. 인남순은 천년을 넘어 거슬러 온 ‘처용무’의 의미를 새기며 익숙한 형식을 따라 미학적 품격의 춤을 운용하였고,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이수자·한국카지노사이트문화연구원 연구이사인 여령처용무보존회의 김경진, 최효선, 정금희, 김인숙, 김꽃지가 품격을 견지했다.

‘태평무’(김진미) : 한성준 창안의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이수자, 시대 상황과 애민의 뜻을 소지한다. 한성준-한영숙-박재희-김진미로 이어진다. '한영숙류 태평무'의 초대 보유자는 박재희이다. 이 춤은 다른 춤에 없는 푸살, 터벌림, 올림채, 겹마치기 등 다양한 장단에 맞추어 카지노사이트며 독특하고 세밀한 발놀림, 절제된 호흡, 단아하면서도 기개와 절도 있는 고고한 춤사위가 돋보인다. 한영숙류 태평무는 독무나 군무나 화려한 복색에 고고한 춤사위로 완성된다. 전통춤의 광휘(光輝)된 작품이다. 김진미는 절제된 표현과 단아한 춤 선으로 자신의 개성을 실어 담백한 ‘태평무’를 선보였다.

‘한량무’(임관규) : ‘태평무’(국가무형유산)·‘살풀이춤’(대구무형유산) 이수자의 ‘한량무’는 풍류를 알고 의기 있는 호협한 사나이들, 한량들의 호방한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다. 고도의 절제된 기교로 담백하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내포한 춤에서 활달한 남성적 기개가 돋보인다. 임관규의 한량무는 역동적인 기교와 카지노사이트, 절대 미의식 추구, 깊이 있는 호흡이 어우러져 남성성을 더하고 있다. ‘명무의 귀환’(미국에서 귀국) 이후 절정의 춤을 구사해온 그는 배경에 흐르듯 펼쳐진 겸재 정선의 산수화와 일체되어 춤의 농담을 구사하면서 묘사의 畵(화)가 아니라 투영의 寫(사)가 되었다.

‘승무’(황순임) : 대한무용협회 전통무용분과위원장, 승무는 한국 카지노사이트의 백미로 품위와 격조가 높다. 동양철학의 깊이로 서양을 감동시킨 춤이다. 강온(强溫)의 양면을 정중동, 수족상용 등 카지노사이트의 움직임 원리를 녹여낸 춤사위에 인간의 번뇌와 해탈의 과정을 담아내면서 예술성을 극대화한다. 북놀음은 정교하게 다듬어낸 가락에 무자(舞子)의 신명을 얹어 춤의 절정에 이른다. 황순임은 자신의 ‘승무’를 차별화시키며 만고에 빛이 될 태초 ‘승무’의 의미를 찾는다. 인간 내면의 희로애락과 민족 정서를 융화한 큰 뜻이 예술적으로 승화되어 미학적 완성을 이루었다.

‘태평무’(이소정) : 한성준-강선영-양성옥-이소정으로 이어진다. 국가카지노사이트 ‘태평무’ 이수자의 춤이다.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비가 춤춘다.’ 위엄과 격조, 경쾌와 장중의 춤이다. 빠른 발놀림으로 복잡한 장단 사이에 발로 원을 그리고 돌리고 굴리는 기교는 ‘태평무’만의 흥과 멋이다. 음악 형식은 경기도당굿을 토대로 낙궁, 터벌림, 섭채, 올림채, 도살풀이, 자진도살풀이, 터벌림 순(順)이다. 진정성의 춤꾼 이소정의 ‘태평무’ 독무는 장단의 넘나듦을 손끝으로 섬세하게 나타냈으며 호기로운 디딤으로 자신의 색을 입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도북춤’(김선정) : 대한민국무용대상 대상(대통령상, 2022) 수상작 안무가. 박병천에 의해 두레굿에서 농악, 춤으로 발전된 작품이다. 대한무용협회 제20호 명작무 ‘진도북춤’은 정연(停連, 멈춤과 이어짐)의 동작이 주류이며, 풍물·판소리·즉흥 가락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북을 허리에 고정하고 양손에 채를 들고 춤춘다. 진도북춤은 다채로운 가락과 역동적 춤사위로 어느 잔치에서나 흥신을 돋우는데 등장한다. 김선정은 무대 위에서 춤의 공간을 자유롭게 활보하며 관객들과 뜨겁게 소통한다. 토속적 춤사위에 더해진 춤 에너지는 역동적인 진도북춤의 현장을 상상하게 했다.

‘살풀이춤’(한혜경) : 무자(舞子)는 한국십이체장고춤보존회 이사장으로서 제7회 서울국악대경연 무용부문 대상 이력이 돋보인다. 한혜경의 살풀이춤은 한국 춤의 백미이자 슬퍼서 아름다운 춤이다. 남도 살풀이장단을 반주로 카지노사이트의 정중동, 맺고 푸는 기법을 운용한다. 길고 하얀 수건을 당기고 채고 걸치면서 한 서린 살풀이의 음률을 탄다. 한혜경은 섬세하고 정교한 춤사위로 환희의 상부구조까지 살풀이춤의 미학성을 끌어올린다. 허공에 그려지는 흰 수건의 여운을 남기며, 내공이 켜켜이 쌓인 한혜경의 농익은 살풀이춤은 공간 미학을 완성하며 관객의 집중도를 높였다.

‘화관무’(차지언) : 이북5도무형유산연합회 회장, 대한무용협회 학술분과위원장, 태평성대와 영생을 기원하며 화려한 화관에 오색 한삼을 뿌리며 ‘화관무’를 춘다. 민천식은 대일항쟁기 이왕직 아악부 수료의 황해도 해주 권번 사범으로서 장중하면서도 섬세한 궁중 정재와 해서 지방의 민속춤 형식을 안배하여 ‘화관무’의 춤사위를 정리했다. 예술적 형식의 ‘화관무’는 6.25동란 이후 월남한 민천식과 제자 김나연(‘화관무’ 명예보유자)이 전승 계보를 구축했다. 이후 ‘화관무’ 예능보유자 차지언이 학술적 정립을 주도하며 미학적 완성을 이루었다. 차지언의 ‘화관무’는 인원, 장소, 시절, 연희의 내용에 따라 질감을 달리해 왔으며, 이번 카지노사이트 전통춤 축제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제1회 카지노사이트 전통춤 축제 '무향만리'의 해설은 양종승(샤머니즘박물관 관장, 민속기록학회 회장, 이북5도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이 맡았고, 연주자로 음악감독 및 장단 박범태, 아쟁 김영길, 대금 윤석만, 피리 박준구, 피리 안형모, 가야금 김민정, 해금 이예희, 장단 손정진, 장단 이필경, 장단 유지산이 나섰고, 로비콘서트에 조현경(카지노사이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 김나영(이미희 필 무용단) 정미심(정미심무용단 대표)이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무향만리'는 전통의 재현을 아득히 넘어 무자(舞子)의 개성이 넘쳐나는 기운생동의 춤 잔치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전통춤 잔치는 무법(舞法)에 정통한 전국 유수의 명무(名舞)와 카지노사이트 시민들이 어울려 여러 갈래에 걸친 핵심 전통춤의 흥과 멋을 즐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고려왕조, 조선왕조와 달리, 중국은 최고 역사가 한나라 4백 년, 당나라 3백 년에 머문다. 그러므로 더욱이 천년에서 오백 년이 넘는 고전을 뿌리로 하는 한국의 전통춤은 반드시 보존해야 하며, 완성도 있는 잔치는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 완성의 경지(finitissimo)에서 조율한 '무향만리'의 춤은 새로움이었다. 이는 카지노사이트에서 전통춤을 주제로 진행된 최초의 축제, 제1회 카지노사이트 전통춤축제의 지속 필요성을 함축한 것이었다.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사진제공=화관무보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