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경기 침체 조짐 보이면 조기 금리 인하할 것"...6, 7, 10월 인하 슬롯사이트

로이터, 트럼프 관세 따른 경기 하강 공포 확산, 주요 은행들도 슬롯사이트 확률 높이고, 예상 성장률 낮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미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면 조기에 슬롯사이트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침체 조짐을 보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에 슬롯사이트를 내릴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연준이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슬롯사이트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나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하강 공포가 확산하면 오는 6월에 슬롯사이트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슬롯사이트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 7월, 10월 등 3회에 걸쳐 기준슬롯사이트를 0.25%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과도기’에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과 미국 경제 진로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로이터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슬롯사이트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노동 시장이 여전히 건강하며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의 과정이 순탄치 않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재정, 이민,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경제 진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속에서 경제 활동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미국이 경기 슬롯사이트에 빠질 확률을 높여 잡고,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JP모건체이스는 올해 미 경제가 경기 슬롯사이트에 빠질 확률을 종전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2025년 미국의 성장률 슬롯사이트치를 종전 2.4%에서 1.7%로 대폭내렸다.골드만삭스는 12개월 내 경기 슬롯사이트 확률을 종전 15%에서 20%로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지난주에 미국의 올해 성장률 슬롯사이트치를 1.5%로 낮췄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12월에도 연초와 비슷한 2.5%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일시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면 연준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기준슬롯사이트를 현행 4.25~4.5%로 유지할지, 아니면 노동 시장 추가 악화를 차단할 목적으로 기준슬롯사이트를 서둘러 내릴지 결정해야 한다. 이때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추가 슬롯사이트 인하 조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연준이 슬롯사이트 인하 속도를 계속 늦추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서둘러 슬롯사이트를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에 기준슬롯사이트를 1%포인트 내렸으나 올해에는 아직 슬롯사이트 동결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르지는 않고 있으나 경제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 연은이 10일 발표한 2월 소비자 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1년 후 인플레이션율의 중간값은 3.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022년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지난해 10월에 2.9%까지 내려갔다. 그 이후 3개월 연속 3.0%를 유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3년과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가계 재정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의 비율은 27.4%로, 1월(21.0%)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2023년 11월(28.7%)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은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37.0%로 2023년 12월(36.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