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은 미국의 크래프트(수제) 맥주 업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탠 카지노 조치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운영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맥주 캔과 저장 탱크 등 핵심 재료인 알루미늄과 철강 가격이 오를 경우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소규모 탠 카지노체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며 CNN은 이같이 전했다.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당시 당시 탭룸(탠 카지노장 내 술집)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캔과 병 등 포장 용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그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2018년 1기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업계 부담이 가중됐다.
매사추세츠주 노샘프턴에 위치한 앰허스트 브루잉 컴퍼니의 케일럽 힐리아디스 수석 브루마스터인 CNN과 인터뷰에서 "소규모 크래프트 탠 카지노체들에게 캔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알루미늄 캔 가격이 더 오르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맥주 업계 이익단체인 브루어스 어소시에이션에 따르면 올초 현재 맥주 캔이 크래프트 맥주 포장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에 달한다. 상당수 캔이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서 수입되고 있고 탠 카지노의 경우에도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 수입량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가 이번에 내린 조치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루어스 어소시에이션의 연방정부 담당 이사인 케이티 마리식은 “25% 관세 부과는 전 세계 알루미늄 가격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내 맥주 캔과 스테인리스 저장 탱크, 탠 카지노장 시설 및 건축 자재 가격 상승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18년 도입된 관세 정책이 철강과 탠 카지노 가격 상승을 초래한 전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와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산 탠 카지노이 면제됐음에도 미국 내 철강 및 탠 카지노 가격은 상승했다.
시카고에 위치한 스파이트풀 브루잉의 제이슨 클라인 공동 창업자는 "2018년 당시 미국산 캔을 구매했음에도 가격이 3% 상승했다"며 "이번에도 공급망 전체에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산 캔을 직접 구매하려 해도 탠 카지노 업체들은 대형 제조업체의 최소 주문량을 맞추기 어려워 중개업체를 통해 캐나다산 캔을 구매해야 하는데, 이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석 기관인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이번 조치가 미국 내 철강과 탠 카지노 제품 생산자 가격을 15~20%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연간 80억 달러(약 11조6000억 원)의 추가 비용 부담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됐다.
매사추세츠 브루어스 길드의 케이티 스틴촌 이사는 "특히 소규모 탠 카지노체들은 원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할 여력이 없어 대기업과의 가격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유지될 경우 맥주 소비자 가격 상승과 탠 카지노체 수익 감소로 이어져 일자리 감소 및 폐업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앰허스트 브루잉 컴퍼니의 힐리아디스는 "소규모 탠 카지노자들은 이미 가격을 더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번 조치는 독립 탠 카지노체의 시장 진입 장벽을 더욱 높이고,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된 소규모 양조장의 생존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