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슬롯 꽁 머니 신뢰지수 3년래 최고치 기록...소비자 체감과 '온도차'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 최고경영자(슬롯 꽁 머니)들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 반면,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와 뉴스위크는 이를 각각 보도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비즈니스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34명 슬롯 꽁 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슬롯 꽁 머니 신뢰지수는 60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3년 만에 최고치다. 50점 이상이면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컨퍼런스보드 글로벌 지표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파니 귀차드는 "슬롯 꽁 머니들이 현재와 미래의 경제 상황, 그리고 자국 산업 전반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더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 상황이 6개월 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슬롯 꽁 머니는 44%로, 지난해 4분기(20%)보다 크게 증가했다. 향후 6개월 내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슬롯 꽁 머니도 56%로, 전분기(33%)보다 상승했다.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분기 30%에서 11%로 감소했다.
투자 계획도 확대됐다. 향후 12개월 동안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슬롯 꽁 머니가 33%로, 전분기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대다수 슬롯 꽁 머니는 자본 지출 계획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슬롯 꽁 머니들의 경제 전망은 크게 악화됐다. 경제 흐름을 미리 가늠하는 지표인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슬롯 꽁 머니신뢰지수는 104.1을 기록해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율이 지난달 43%에서 53%로 10% 포인트나 증가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순환지표 담당 선임 매니저인 저스티나 자빈스카-라 모니카는 "지난달 미래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슬롯 꽁 머니들의 평가가 더욱 비관적으로 바뀌었고, 제조업 주당 근무시간 감소와 함께 경기선행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근무 환경도 변화가 예고됐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주 3~4일 사무실 출근의 혼합 근무를 선호하고 있으나, 향후 12~18개월 안에 전면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려는 슬롯 꽁 머니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시장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인력 채용의 어려움이 줄었다는 슬롯 꽁 머니가 늘었으며, 향후 12개월간 73%의 슬롯 꽁 머니가 인력 규모를 늘리거나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인력 확대를 예상하는 비율은 전분기 40%에서 32%로 감소했고, 27%는 인력 감축을 계획 중이다. 3% 이상 임금 인상을 계획 중인 슬롯 꽁 머니 비율은 전분기 63%에서 71%로 증가했으며, 이 중 60%는 3.0~3.9% 수준의 임금 인상을 예상했다.

비즈니스협의회 부회장이자 컨퍼런스보드 명예 의장인 로저 W. 퍼거슨 주니어는 "슬롯 꽁 머니들의 사이버 위협, 규제 불확실성, 금융 위험, 공급망 중단 등에 대한 우려는 감소했으나,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전분기 52%에서 5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상반기에 더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내년에는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지난달 0.3% 상승한 114.3을 슬롯 꽁 머니했으며, 구성 지표인 고용, 개인소득, 제조업 판매, 산업생산이 모두 개선됐다. 특히 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경기 변화의 시차를 반영하는 후행지수는 0.5% 상승한 119.3을 슬롯 꽁 머니했으며, 6개월 변동이 지난해 여름 이후 처음으로 0.3%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