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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급증에…작년 해외서 쓴 카드값 31조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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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급증에…작년 해외서 쓴 카드값 31조원 '역대 최대'

지난달 5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5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결제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카라 수요가 폭증하면서 내국인 출국자 수가 급증한 데다 해외 온라인 쇼핑도 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중 거주자의 카드 바카라사용 실적'에 따르면 작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바카라 사용 금액은 모두 217억2100만달러(약 31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치였던 2023년 192억2200만 달러 보다 13.0%나 늘어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바카라 수요 확대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고 온라인쇼핑 직구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는 2023년 2272만명에서 2024년 2869만명으로 26.3%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바카라직접구매액 역시 2023년 51억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8억300만 달러로 14.0% 늘었다.
바카라 종류별로는 신용바카라(154억8700만 달러)와 체크바카라(62억3400만 달러) 사용액이 1년 전 보다 각 5.4%, 37.8% 늘었다.

사용한 카드 숫자도 늘었다. 거주자가 바카라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7만2490만장으로 2023년(6만3563만장)보다 14.0% 늘었다. 다만 사용 카드 수 증가에 1장당 사용금액은 300 달러로 전년(302 달러)보다 0.9% 줄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