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대전망(9회)] 내년 다양한 장르 개봉...'한국토토 실시간의 미학' 스크린 가득

이영한 서울과학기술대 명예교수는 각계 대표 지식인 27명과 함께 1년 동안 관찰하고 분석해 집필한 '2025년 대한민국 대전망'(케이스북 출간)을 최근 펴냈다. 토토 실시간의 대표 지성인인 이들은 지속가능발전 5대 지지대인 과학 혁신력, 경제 활력, 사회 균형력, 환경 회복력, 문화 포용력을 기본 틀로 2025년을 내다봤다. 그 주제는 ‘광복 80주년 NEXT STEPS, 대한민국호 새로운 시험대에 서다’이다. 이영한 교수 등은 이를 기반으로 세계와 토토 실시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경제신문 글로벌이코노믹에 '2025년 대한민국 대전망'을 10회 연재해 깊고 폭넓은 통찰력을 제시한다. ‘2025 대한민국 대전망’에는 이영한(서울과학기술대 명예교수), 한상진(서울대 명예교수), 남성욱(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윤순구(국립외교원 명예교수), 문형남(숙명여대 학장), 신희동(토토 실시간전자기술연구원장), 강건욱(서울대 교수), 차학봉(땅집고 미디어본부장), 김소임(건국대 교수), 최윤정(세종연구소 부소장)이 필진으로 참여한다. [편집자 주]


① 2025년 지속가능발전 5대 지지대의 건전성
② 광복 80주년에 BTS를 다시 본다

③ 토토 실시간의 핵무장론
④ 트럼프 2기 미·중 통상 갈등의 전망과 대응

⑤ AI 슈퍼사이클의 시작점과 AI CEO

⑥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결정하게 될 반도체 산업

⑦ 정밀 의학시대와 AI 헬스케어

⑧ 금리인하와 공급부족에 따른 집값 향방

⑨ 1000만 관객 토토 실시간와 K-Movie

⑩ 세계 정치·경제 판을 뒤흔드는 글로벌 사우스

내년도 개봉 예정 토토 실시간의 가장 큰 특징은 장르의 다양화라고 할 수 있다. 멜로,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액션, 코미디, 공포, 판타지, 가족, SF 토토 실시간 등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여러 장르 중에서 예산, 제작진, 출연 배우의 면 면뿐 아니라 시의 적절성 등을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F 토토 실시간다. 내년에는 2편의 대형 SF 토토 실시간가 관객을 찾아간다. 먼저 무려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4월 개봉 예정이다. '미키 17'은 미국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원작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미국 자본과 배우, 기술진을 활용하여 한국 감독이 연출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첫 상영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 또한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토토 실시간는 SF 공포 토토 실시간로 국내 단일 토토 실시간 중 최대 제작비가 투입되었을 뿐 아니라 황정민·조인성·정호연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황해', '곡성'을 통해 폭력적이며 공포스럽기도 한 극한 상황을 그려왔기에 '호프'를 통해 SF를 어떻게 변주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기대를 모으는 또 다른 장르로는 오컬트가 있다. 천만 관객을 견인한 '파묘'의 성공으로 오컬트 토토 실시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권혁재 감독의 '검은 수녀들' 또한 관심을 끈다. 이 토토 실시간는 오컬트 토토 실시간의 수작으로 꼽히는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 2015)과 제작사를 공유하면서 그 두 번째 이야기, 여성판 스핀오프라고 홍보되고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역사 토토 실시간 또한 관객을 기다린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다룬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이 올 연말, 내년 초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 토토 실시간 또한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작으로 안중근 의사(현빈)뿐 아니라 실존 독립투사들이 여럿 등장해 거사 과정을 박진감 있게 펼쳐 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토토 실시간들이 글로벌 스탠스를 놓치지 않고 한국의 정서와 미학까지 보여줌으로써 K-Movie(한국 토토 실시간)를 풍부하고 탄탄하게 해주리라 기대한다.

감독의 역량, 예산 규모, 제작사의 글로벌 경쟁력 등을 종합해 볼 때 가장 기대되는 개봉작으로는 봉준호의 '미키 17'을 들 수 있다. 주인공인 미키 반스는 문과 출신의 39세 남자 익스펜더블로 우주 탐사에 참여하게 된다. 익스펜더블은 우주탐사와 기지 건설 시 위험한 일을 떠맡는 복제 인간으로 사망과 복제를 반복하기에 ‘영혼’이 없는 존재로 간주되는 최하층민이다.

내기에 베팅을 잘못하여 엄청난 부채를 지고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특별한 스펙이 없는 미키가 우주선을 탈 수 있는 방법은 익스펜더블이 되는 것뿐이다. 토토 실시간를 통해 소소하게는 우주 개척 시대에 이과와 문과의 차이부터 독서에 무관심한 사회, 문과생이 우주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 우주선 내의 계급, 식량 배급, 인간 복제의 윤리, 복제 인간에 대한 생체 실험, 중복 복제, 복제 인간의 영혼 유무 문제 등을 비롯하여 우주 전쟁과 식민지 개척, 토착 생명체와의 전쟁, 환경, 난민, 식량 문제, 식인 문화, 대량 살상 무기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제기된다.

SF 토토 실시간는 비현실적 세팅에 기대어 현실 속 문제들을 과장하고 비틀어서 묘사함으로써 역으로 우리의 현실과 닥쳐올 문제를 부각시킨다. 우주 개척의 역사는 멀게는 제국주의적 식민지 건설을 복기한다. 미키 7과 그가 사망한 것으로 오판해 복제된 미키 8 사이에서 벌어지는 정체성과 관계의 혼란은 우리에게 닥칠 AI를 통한 재현, 육체의 복제, 뇌의 다운로드 등이 초래할 문제의 전초전이다. '미키 7'에서 미키는 8년 동안 6번 죽은 것으로 설정되지만 '미키 17'에서는 11번이 추가되어 17번이 된다. 불멸은 인간을 매혹시키지만 죽음의 고통을 16번 기억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불멸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기생충'에서 소통의 부재가 큰 파국을 불러왔음을 기억한다면 봉 감독이 '미키 17'에서도 소통의 의미를 강조할 것이 예측 가능하다. 기지 전체에서 가장 천한 익스펜더블인 미키는 험한 일을 했기에 토착 동물인 크리퍼가 자의식이 있으며 언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들과 항구적 평화를 모색한다. 비현실적인 세팅에도 보편의 진리를 확인시킨다는 점이 SF 토토 실시간의 힘의 원천이다.

'미키 17'의 경우, 원작자가 미국인일 뿐 아니라 출연진들 중에서는 베르토 역할을 맡은 스티브 연(Steven Yeun)만이 한국인인데 과연 이런 토토 실시간를 K-Movie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미키 17'은 개념의 확장을 요구한다. K-Movie에서 장르, 세팅, 인물, 플롯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바탕으로 흐르는 한국적인 미학이다. 음악감독 정재인과 편집감독 양진모가 '미키 17'에 참여하는 것이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편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놓치지 않을 때 K-Movie는 성장가능하다.

내년에 개봉하는 '호프'는 SF 토토 실시간를 표명하고 있는데 나홍진 감독의 성향상 오컬트의 요소를 가미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토토 실시간 홍보문에서 몇 가지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과학과 상식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의 공격이 마을을 파괴하고 인명을 살상한다는 것은 SF 토토 실시간와 오컬트 토토 실시간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다른 개봉작인 '검은 수녀들'에는 악령이 덮친 한 어린 소년을 구하려는 수녀들이 등장할 뿐 아니라 정신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신부(이진욱)와 구마의식을 행하는 신부(허준호)가 갈등을 빚으면서 의학과 종교, 과학과 초자연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AI(인공지능)와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오컬트 토토 실시간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보자. 오컬트 토토 실시간는 초자연적인 악령과의 대결을 넘어서 사회 부조리뿐 아니라 인간 조건의 부조리까지 짚어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한국에서는 무속 신앙과 신흥 종교가 불교, 기독교 등 기존 종교와 공존하면서 부조리를 들춰낼 뿐 아니라 키우고 있다. '호프'와 '검은 수녀들'이 한국 사회에 숨겨진 어둠의 영역을 비춰냄으로써 K-Movie의 한 축을 담당해줄 것을 기대한다.

SF 토토 실시간와 오컬트 토토 실시간가 장르 특성을 활용해서 현실을 만화경 안에 넣어 보여준다면 역사 토토 실시간는 정공법을 쓴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다룬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이 올 연말, 내년 초 개봉을 준비 중이다. 어떤 토토 실시간에도 최소한의 이데올로기는 들어간다. 하지만 역사 토토 실시간가 이념에 경도되어 균형을 잃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K-Movie의 발전을 위해서도 쇼비니즘은 경계되어야 한다. 한국인만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보편적 존재 조건을 포용할 때 세계 관객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얼빈'은 OTT, 컴퓨터 그래픽스, AI의 비중이 커져가는 토토 실시간계의 생태, 제작 환경을 고민하는 토토 실시간이기도 하다. 우민호 감독은 관객을 극장으로 부르기 위해서는 현장감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세트가 아닌 로케이션 촬영을 하고 합성된 소리가 아닌 실제 자연의 소리를 담아낸 토토 실시간는 대형 화면과 정교한 음향 시설을 통해서 감상하는 것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복기와 현실에 대한 깊은 성찰로 K-Movie가 확장될 것을 기대한다.

토토 실시간계의 가장 근본이 되는 숙제는 다양한 장르를 통해서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K-Movie를 만들어 극장으로 관객을 초대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K-Movie의 세계적 위상이 놀라울 정도로 격상하였으나 아쉬운 점도 발견된다. 대작 토토 실시간를 중심으로 내년도 토토 실시간계를 전망해 보면서 예산과 규모의 양극화라는 문제점과 더불어 토토 실시간제에서의 미미한 성과가 눈에 띈다. 칸 토토 실시간제 수상작의 면면을 살펴보면 물량 공세보다는 삶의 한 지점을 묵묵히, 꾸준히, 깊게 바라보는 작품들이다. 대작 토토 실시간의 성공이 소위 예술 토토 실시간 제작의 토양 또한 풍요롭게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글은 이영한 등 27인(2024.10.), ‘2025 토토 실시간 대전망’, 케이북스의 내용을 근거로 작성됐다




김소임 건국대 영어문화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