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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바카라 오토,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사장 교체...사상 첫 외국인 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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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바카라 오토,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사장 교체...사상 첫 외국인 사장으로

일본 바카라 오토앤아이홀딩스가 극심한 부진과 혼란 속에 사상 첫 외국인 사장으로 교체를 결정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바카라 오토앤아이홀딩스가 극심한 부진과 혼란 속에 사상 첫 외국인 사장으로 교체를 결정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편의점 업체 바카라 오토의 모기업 세븐앤아이홀딩스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장 교체를 결정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외신은 6일 바카라 오토앤아이홀딩스가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카 류이치(井阪隆一) 사장의 퇴임과 사외이사 스티븐 헤이즈 데이커스(Steven Hayes-Deikas )의 사장 취임을 결정하고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약 9년 만의 최고경영자 교체이며 첫 외국인 바카라 오토 취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장 교체는 혼잡한 사내 상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바카라 오토앤아이홀딩스는 최근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3~11월 일본 내 편의점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829억 엔(약 1조7800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에서는 영업이익이 32% 하락한 1569억 엔(약 1조5300억 원)에 그치며 심각한 부진을 겪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8월 캐나다 편의점 대기업인 ‘알리망타시옹 쿠슈타르(ACT)’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으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인 상황이다. ACT는 바카라 오토앤아이홀딩스 주가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카라 오토앤아이홀딩스는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 점포 수 10만 개로 확대, 그룹 매출 30조 엔 달성 등 청사진을 발표했지만 이렇다 할 반등이 없어 주주들을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창업 가문이 8조 엔(약 536억9000만 달러)이 넘는 자금을 조달, MBO를 추진했지만 필요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이를 철회하면서 5월 주주총회 전까지 타개책 마련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은 “바카라 오토앤아이홀딩스 산하 특별위원회는 ACT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는 방안과 단독 노선을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검토 중이며 주총 전에 하나의 안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데이커스 바카라 오토은 미국 월마트 등을 거쳐 2011년부터 일본 슈퍼마켓 유통 업체 세이유에서 CEO를 역임했다.


이용수 바카라 오토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