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메이저사이트, 지난해 흑자 전환 '성공'…올해 PF 정리·신규 수주 ‘박차’

태영메이저사이트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태영메이저사이트은 올해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에 힘쓰는 한편, 수주 역시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6일 글로벌이코노믹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태영메이저사이트은 지난해 192억원(잠정)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3년 404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6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태영메이저사이트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용인8구역 재개발 및 전북 전주 에코시티데시앙 15블록 등 대형 현장 준공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전년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났었던 기저효과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세부 내용이 담긴 2024년 사업보고서는 감사를 거쳐 이달 중순 공시될 예정이다.

태영메이저사이트은 금융채권자협의회와 체결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약정서(MOU)에 따라 자산 매각을 통한 자구 계획 이행과 주채무 출자전환 등 경영정상화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이저사이트 사업장 처리가 있다. 워크아웃 당시 59개 메이저사이트 사업장 가운데 1곳은 준공됐고, 이 외에 10개 사업이 메이저사이트대출 상환 또는 시공사 교체를 통해 보증면탈을 완료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메이저사이트 재무 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부채 총계는 2023년 5조807억원에서 메이저사이트 3조7996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자본 총계도 2023년 마이너스(-) 4402억원에서 메이저사이트 말 플러스(+) 522억원이 됐다.

자본금 역시 같은 기간 마이너스(-) 201억원에서 1473억원으로 증가하며 정상화됐다.

태영메이저사이트은 올해도 PF 사업장 처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수주도 힘을 낼 방침이다.

최근 태영메이저사이트 컨소시엄은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신축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전체 공사비는 766억 원(VAT 별도)이며, 태영메이저사이트의 지분은 60%다. 삼보종합메이저사이트(20%), 대화메이저사이트(20%)과 함께 시공을 맡고, 해안건축과 AA아키그룹이 설계를 담당한다.

태영메이저사이트 관계자는 “강점을 가진 토목과 환경 분야는 물론 건축, 정비사업도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PF가 없고 수익이 안정적인 사업만 눈여겨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영메이저사이트은 지난해 3월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메이저사이트공사(토목 부문)를 수주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환경 부문)을 따냈다.

메이저사이트업계에 따르면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이 오는 7월 착공한다. 앞서 춘천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태영메이저사이트은 과정을 거쳐 도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계약 예상 금액은 약 1090억원(지분 43%)이다.

또 메이저사이트 8월 건축사업 부문에 해당하는 ‘서부산의료원 신축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메이저사이트 12월 21일에는 워크아웃 돌입 이후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의정부 장암6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을 확보하기도 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