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기술주, '최악의 하루' 보내...시총 우리카지노추천 1000조원 증발, 나스닥 '곤두박질'

10일(현지 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은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곤두박질치며 기술주 투자자들을 '최악의 우리카지노추천'로 몰아넣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7대 기술 기업, 이른바 '매그니피슨트 7'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7500억 달러(약 1091조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시가총액이 단 우리카지노추천 만에 허공으로 사라졌다. 불안한 경제 전망 속에 경기 침체 공포와 미-중 무역 전쟁 재발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은 결과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매그니피슨트 7 중에서도 애플이 약 1740억 달러(약 253조원)의 시가총액 감소를 기록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그 뒤를 이어 엔비디아가 약 1400억 달러(약 203조원)의 시가총액 우리카지노추천과 함께 주가가 5%나 곤두박질쳤다. 특히 AI칩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는 올해 1월 사상 최고가를 찍은 후 불과 두 달 만에 시가총액의 3분의 1 가까이를 날리는 수모를 겪었다.

구루포커스 분석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연초 대비 주가가 22%나 미끄러졌고, 고점 대비 시가총액은 무려 1조 달러(약 1455조원)나 우리카지노추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돈으로 1400조원을 훌쩍 넘는 천문학적 규모다.

주가 폭락의 배후에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공세적인 행보가 자리한다. 딥시크는 지난 1월, 기존 AI 모델보다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저사양 기기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혁신적인 AI 모델 'R1'을 공개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딥시크의 R1 모델은 고성능 AI칩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AI 인프라 투자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는 곧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우리카지노추천 대기업들의 AI 투자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번져나갔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객관적인 수치로도 확인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딥시크 R1 모델 공개 직후 우리카지노추천 만에 17%나 폭락하며 미국 주식시장 역사상 최악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우리카지노추천 동안 증발한 엔비디아 시가총액만 5890억 달러(약 857조원)에 달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LX) 역시 1월 말 이후 1조400억 달러(약 1514조원)나 쪼그라들었는데, 이 가운데 7830억 달러(약 1139조원)가 엔비디아의 하락분으로 추산된다.

물론 엔비디아의 기초체력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분기별 수입은 78%나 증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1분기 마진 감소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AI 부문 투자 확대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위축된 투자 심리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TSMC, 삼성전자 등 관련 공급망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으며, 아시아 우리카지노추천 시장 전체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테슬라 역시 주가 하락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CNBC는 테슬라 주가가 15%나 폭락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날을 맞았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순 주가 정점 대비 반토막이 났고, 상장 이후 최장기간의 주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10일 우리카지노추천 동안 테슬라 시가총액은 1300억 달러(약 189조원)나 감소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역시 각각 980억 달러(약 142조원), 950억 달러(약 138조원)의 시가총액이 줄었고, 아마존과 메타도 각각 500억 달러(약 72조원), 700억 달러(약 101조원)의 손실을 봤다.

우리카지노추천 전반의 거침없는 추락은 나스닥을 6개월 만에 최저점으로 끌어내렸다. CNBC는 다수의 기술 기업이 해외 부품 및 제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 관세 인상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고, 이는 미국 경제를 침체 국면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최근 주말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