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홈플러스 익스포저 1조4000억… 한게임 바카라 1100억에 그쳐

3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금융권의 홈플러스 관련 익스포저(대출·지급보증 등 위험노출액)가 1조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한게임 바카라, 신한한게임 바카라, 우리한게임 바카라 3개 한게임 바카라의 익스포저는 1105억5000만원인데 대부분 담보가 있는 대출이어서 별다른 리스크는 없다는 입장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전체 금융권의 한게임 바카라 총 익스포저는 1조4461억5000만원이다.

5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546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288억8000만원)·우리은행(270억원) 순이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홈플러스와 관련 투자나 대출 거래가 없어 3개 은행의 익스포저가 1105억5000만원 규모로 알려졌다. 보통 한게임 바카라의 익스포저는 대부분 대출액이다.

KB국민한게임 바카라은 홈플러스의 주거래한게임 바카라으로 한게임 바카라 가운데 가장 대출이 가장 많지만 담보 가치를 고려할 때 별다른 리스크는 없다는 입장이다.
KB국민한게임 바카라 관계자는 "한게임 바카라 중에선 익스포저가 가장 많지만 홈플러스가 갖고 있는 담보가치가 충분해 당장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한게임 바카라과 우리한게임 바카라은 비슷한 규모의 위험노출액이 파악됐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주채무도 아니어서 크게 영향이 없다고 보고 있다.

전체 금융권에선 메리츠증권의 익스포저 규모가 6551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메리츠캐피탈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2807억7000만원이다.

앞서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금융 3사는 작년 5월 한게임 바카라에 선순위 대출 1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메리츠금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탁사의 담보가치가 약 5조원으로 평가받는 만큼 자금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게임 바카라의 모든 부동산은 신탁에 담보로 제공돼 있으며 메리츠금융그룹은 해당 신탁에 대해 1순위 수익권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게임 바카라는 이날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한게임 바카라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한게임 바카라 측은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이날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