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웰트 그룹 주최 대담에서 밝혀

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가 지난달 말 독일 웰트 그룹 주최로 열린 비디오 대담에서 바카라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 사실이 이날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 대담에서 “내가 바카라을 사려고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바카라을 매입하려는 어떠한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바카라는 “내가 대체로 처음부터 창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엑스를 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취임식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 백악관에서 열린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기자회견에서 머스크 CEO의 바카라 인수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그가 (바카라을) 사기를 원한다면 난 열려 있다"고말했다.
바카라은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지난달19일까지 바카라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음에 따라 '바카라 금지법'에 따라 미국 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바카라사용금지를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바카라을 사서 (지분) 절반을 미국에 주면 우리가 거기에 허가(미국 내 사업권)를 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지난 4일에는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미국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그는 이 자리에서"우리가 바카라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에 앞서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바카라하는 방안에도열려 있다고했다.
바카라의 잠재적인 인수자로 미국의 빅테크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거론됐다. MS는 트럼프 대통령집권 1기 당시인지난 2020년에도 바카라 인수를추진한 적이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는 바카라과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지분 절반을 미국 정부에 넘기는 안을 제시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