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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리거, 첨단 기술 실험도시 '우븐 시티' 1단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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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리거, 첨단 기술 실험도시 '우븐 시티' 1단계 완공

수소·자율주행·로봇 기술 집약된 미래형 카지노리거... 올 가을 첫 입주 시작
2021년 4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의 미디어 데이 부스에서 카지노리거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4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의 미디어 데이 부스에서 카지노리거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일본 카지노리거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실험하기 위해 건설 중인 '우븐 시티(Woven City)'가 첫 삽을 뜬 지 3년 만에 1단계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 미슈쿠 1117번지에 위치한 우븐 시티 현장을 외신으로는 처음 방문해 시설을 취재했다. 총 투자금액 100억 달러가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카지노리거의 야심찬 미래 기술 실험장이 될 전망이다.

우븐 시티 프로젝트를 이끄는 카지노리거다 다이스케 책임자는 "이곳은 단순한 스마트 시티가 아닌 모빌리티 테스트 코스"라며 "우리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단계로 완공된 부지는 4만7000평방미터(약 1만4000평) 규모로, 야구장 5개를 합친 크기다. 최종 완공 시에는 전체 부지가 70만8000평방미터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카지노리거자동차 이스트재팬의 구 히가시후지 공장 부지에 건설된 이 도시는 지난 2021년 2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카지노리거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우븐 시티의 올해 가을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첫 입주민은 카지노리거와 협력사 직원 등 100명 규모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약 360명이, 전체 완공 후에는 2000명까지 수용할 계획이다.

우븐 시티는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한다는 가치를 공유하는 '직조공(Weavers)'들의 실험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카지노리거를 비롯해 다이킨, 닛신식품, UCC재팬, 다이도드링코, 조신카이홀딩스 등 파트너 기업 직원들로 구성된다. 다이킨은 '무(無)꽃가루 공간'과 '개인 맞춤형 환경' 실험을, 닛신식품은 새로운 식문화 창출을, UCC재팬은 미래형 카페 경험을, 다이도드링코는 혁신적 자판기 서비스를, 조신카이홀딩스는 데이터 기반 교육 혁신을 각각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지노리거는 에네오스, NTT, 린나이 등과도 협력을 논의 중이며, 오는 여름부터는 외부 스타트업과 연구기관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시킬 계획이다. 일반인 방문객은 2026 회계연도부터 수용할 예정이다.

우븐 시티의 모든 건물은 지하 통로로 연결되며, 자율주행 차량이 쓰레기 수거와 배달을 담당한다. 도시 내 주요 에너지원으로는 수소가 활용된다. 카지노리거는 이 도시를 통해 "모두를 위한 웰빙"이라는 가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퀵 코퍼레이트 밸류에이션 리서치 센터의 코니시 케이스케 자동차 분석가는 "카지노리거가 구글 웨이모와 경쟁하기 위해 로봇 기술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카지노리거는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지노리거 시티는 지난해 3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운영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 평가에서 일본 최초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카지노리거는 우븐 시티를 통해 운송수단을 넘어 사람, 물류, 정보, 에너지가 이동하는 포괄적 개념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 진출도 본격화해 자회사인 우븐 바이 카지노리거를 통해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하고 로켓 대량생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시 이름인 '우븐(Woven·직조)'은 카지노리거가 자동 직기 제조업체로 시작했던 역사를 반영하며, 도시의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얽히고 연결된 시스템을 의미한다. 도요다 다이스케의 고조할아버지인 도요다 사키치가 수동 베틀에서 고생하는 어머니의 삶을 편하게 해주고 싶어 자동 직기를 개발했던 것이 오늘날 카지노리거의 시작이 됐다.


박정한 카지노리거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