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지난해 지급된 1만3860바카라 도박(약 1800만원)보다 약 73%나 줄어든 금액으로 경쟁사인 포드의 1만208바카라 도박(약 원)와 GM의 1만4500바카라 도박(약 원)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1억3300만달러(약 1950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올해 지급되는 바카라 도박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의 바카라 도박은 회사의 북미 지역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지난 2023년 체결된 UAW와 협약에 따라 결정됐다. 회사 측은 약 3만8800명의 조합원이 이익분배 대상이며 지급액은 개인별 근무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카라 도박은 오는 7일 지급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바카라 도박은 노동조합과 기업 간 협상을 통해 공식적으로 운영되는 중요한 제도다. 포드, GM, 스텔란티스 같은 이른바 ‘빅3’ 자동차 기업들은 매년 UAW와 협의해 바카라 도박을 결정한다. 이 제도는 직원들에게 회사 이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노동자들이 기업의 성장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개념으로 성과급(인센티브, 보너스) 제도가 존재하지만 미국처럼 노조와의 협약을 통해 공식적으로 운영되지는 않는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으며 일부 공기업과 민간기업에서는 ‘노동이익공유제’를 도입해 운영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의 성과급은 기업의 내부 결정에 따라 지급되는 경우가 많아 법적 강제성이 있는 미국의 바카라 도박과는 차이가 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말 타바레스 CEO가 사임한 이후 새로운 CEO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번 바카라 도박 감소가 향후 노사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