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트럼프發 관세폭탄에 인터넷 바카라 홀로 '반사이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캐나다와도 무역 갈등을 빚으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은 인터넷 바카라가 오히려 경쟁사 대비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이날 전문가들 분석과 업계 동향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인터넷 바카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바카라는 경쟁사와 달리 미국 내 생산 비율이 높고, 자체 공급망 구축에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바카라 대통령은 지난 5일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을 일단 한 달간 유예했지만 여전히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GM, 포드 등 경쟁사들은 불안한 상태다.
예를 들어 GM의 전기 SUV '쉐보레 이쿼녹스'는 멕시코에서 생산돼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인터넷 바카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Y'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불리해진다. 모델Y는 미국에서만 생산돼 관세 영향이 거의 없다.

자동차 데이터 업체 카스닷컴의 패트릭 마스터슨 책임자는 "인터넷 바카라는 미국 내 공급망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고율 관세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편"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 바카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배터리 생산 역시 네바다주에서 이뤄져 미국 내 생산비중이 경쟁사보다 월등히 높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이 현실화될수록 인터넷 바카라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트럼프의 정책이 인터넷 바카라에 유리하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바카라가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바카라는 현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고 있어 중국의 보복조치에 취약할 수 있다.

존 헬베스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NYT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인터넷 바카라 정부의 실세처럼 행동하는 건 심각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머스크 CEO는 인터넷 바카라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 1월 인터넷 바카라의 취임식 당시에도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과 만나 미중 관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바카라는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어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중국의 비야디, 샤오미 등 현지 전기차 업체들이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인터넷 바카라의 시장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NYT는 "인터넷 바카라가 미·중 갈등 속에 정치적 '인질'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