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디엠' 매각에 따른 후속 조치…올 9월 1일 볼트 카지노 중단

볼트 카지노는 지난 2019년 6월 '리브라(Libra) 스테이블 코인'을 위한 가상 자산 지갑 프로젝트로 본래 이름은 '칼리브라'였다. 이후 두 프로젝트는 각각 디엠, 볼트 카지노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이중 볼트 카지노는 지난해 10월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범 서비스에서 볼트 카지노가 선택한 결재 수단은 디엠이 아닌 팍소스의 미국 달러 스테이블 코인 '팍소스 스탠다드(USDP)'였다. 팍소스는 미국 최초의 정부 감독규제를 받는 거래소 '잇빗'의 대표이사 찰스 카스카릴라가 알파벳(구글) 보안 전문 엔지니어 조쉬 길레스 등과 협력 개발한 블록체인이다.
노비가 출시되고 한 달 후, 두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데이비드 마커스 이사가 볼트 카지노에서 퇴사했다. 이후 올 1월 볼트 카지노는 디엠을 2억달러(약 2598억원)에 암호화폐 금융사 실버게이트 은행에 매각했다.
블록체인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볼트 카지노 측은 "노비 서비스가 중단된다 해도 우리가 수년 동안 쌓아온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사업 전개에 관한 연구 성과는 남아있다"며 "블록체인이 사회와 기업을 위해 가치 있는 기술이라 생각하며 특히 볼트 카지노버스에 활용할 다양한 방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