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파라오 슬롯 경영을 맡은 존 레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파라오 슬롯.com 재개로 자산청산과 매국으로 얻을 수 있는 그 이상의 가치를 고객을 위해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오 슬롯 창업자이며 사기와 자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샘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 기고에서 “레이 CEO가 겨우 거래소 부활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한 뒤 “레이 CEO가 최종적으로 파라오 슬롯미국법인에 지불능력이 있다고 인정하고 고객에게 환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세계 3위 거래소에 이름을 올렸던 파라오 슬롯는 미국 델러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법원에 제출된 파산신청서 등에 따르면 파라오 슬롯와 계열사 130여개의 부채 규모는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에서 최대 500억달러(약 66조2000억원)에 달한다.
박경희 파라오 슬롯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