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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블랙워싱 논란 문책?…토토 랜드 수석 부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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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블랙워싱 논란 문책?…토토 랜드 수석 부사장 사임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의 토토 랜드 스토어의 회사 로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의 토토 랜드 스토어의 회사 로고(사진=로이터)
토토 랜드의 최고 다양성 책임자이자 수석 부사장인 라톤드라 뉴턴(Latondra Newton)이 토토 랜드를 떠난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뉴턴의 사직은 토토 랜드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가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스틴 매카시의 사임 결정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전격 이루어졌다. 뉴턴의 업무는 인재유치 담당 수석 부사장인 줄리 메르제스가 임시로 이끌 예정이다.

뉴턴은 2017년부터 토토 랜드의 다양성 및 포용 이니셔티브(DEI)를 주도해 전 세계 관객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작품을 제작하고, 모두에게 환영받고 포용적인 직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팀들과 협력해 왔다.

그는 1991년에 북미 토요타자동차(Toyota Motor North America, Inc.)에 입사해 사회 혁신 그룹 토토 랜드 겸 최고 다양성 책임자와 토요타 모빌리티 재단(Toyota Mobility Foundation)의 최고 프로그램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토토 랜드는 지난 달에 개봉된 토토 랜드의 '인어공주'에서 처음으로 미국 흑인 가수 겸 배우인 핼리 베일리(Halle Bailey)를 주인공인 아리엘(Ariel)으로 출연시켜 소위 '블랙워싱'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을 내세우는 토토 랜드가 블랙워싱 논란에 대한 책임에 문책성 인사 조치를 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토토 랜드는 외신들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토토 랜드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