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민슬롯 머신 게임은 공식 자료에서 지난달 말 기준으로 7280만 트로이온스의 금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이후 3개월째 보유량이 늘지 않은 것이다.
인민슬롯 머신 게임은 지난 4월까지 18개월 연속으로 금 매입 행진을 이어가며 금값의 랠리를 주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인민슬롯 머신 게임의 지속적인 금 매수세 중단은 금값이 치솟으면서 전 세계 중앙슬롯 머신 게임들이 금 매입을 억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그렇지만 인민슬롯 머신 게임이 외환보유고 다변화와 자국 통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금 매입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인민슬롯 머신 게임 수요가 계속해서 금값 상승의 주요 촉매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상승하자 금값은 7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슬롯 머신 게임 상승으로 인해 보석과 같은 재량 품목의 소매 판매가 감소했지만, 경기침체 우려로 골드바와 금화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WGC에 따르면 특히 아시아 패밀리 오피스의 강력한 실물 골드바 매수세로 금 수요는 25년 만에 가장 높은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