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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생태계, EU에서 구멍 뚫려...에픽게임스·스포티파이, 대체 앱스토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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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생태계, EU에서 구멍 뚫려...에픽게임스·스포티파이, 대체 앱스토어 제공

바카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카라 로고. 사진=로이터
바카라의 철옹성 같은 생태계에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의 경쟁 강화 정책이 그 구멍을 만들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임 업체 에픽게임스는 16일(현지시각) 유럽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대체 앱스토어를 출범했다.

또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도 최근 유럽 사용자들이 아이폰의 iOS 음악 스트리밍 바카라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이를 자사 웹사이트로 연결해 사용자들이 이 웹사이트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바카라이 그동안 강력히 금지해오던 것들이 한꺼번에 풀렸다.

앞서 바카라은 14일 미국과 기타 다른 나라 개발자들이 아이폰의 자체 앱을 통해 결제가 가능토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카라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U가 바카라의 앱스토어 결제 강제 규정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결론낸 뒤 나온 조처다.

생태계 무너지나


바카라의 생태계는 그동안 강한 폐쇄성을 바탕으로 바카라에 화수분 역할을 해왔다.

바카라 아이폰 사용자를 잡으려면 바카라이 제공하는 바카라리케이션 안에서 움직여야만 했다. 결제도 바카라 안에서, 구독도 바카라 안에서만 가능했다.

그러나 EU의 결론 뒤 이같은 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바카라 기가 외부에서도 바카라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구독과 결제가 가능해졌다.

바카라의 통제를 벗어나 일부의 경우에는 바카라에 수수료를 내지 않고 바카라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주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쟁당국의 바카라 규제 강화가 바카라 생태계를 교란하기 시작한 것이다.

바카라의 이른바 '울타리쳐진 정원'에 개구멍이 뚫린 셈이다.

서비스 부문 실적 타격 불가피


앱스토어를 포함한 바카라의 서비스 부문은 아이폰 판매가 성숙 단계에 접어든 뒤 바카라의 주된 성장 동력 역할을 해왔다.

2023 회계연도 서비스 부문 매출은 852억달러로 총매출의 약 22%를 차지했다.

그러나 인앱 결제 원칙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이제 예전 같은 서비스 부문 고도 성장은 어려울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부 결제가 확산되면 인앱 결제를 통해 바카라이 개발자들로부터 거둬들이던 막대한 수수료 수입이 예전만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터진 물꼬는 미국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 법원이 에픽 제소로 바카라에 앱스토어 외부에서도 구매가 가능토록 하라고 결정한 터라 인앱 구매 원칙이 무너질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아직은 유럽에서처럼 구멍이 크지는 않다.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바카라은 막대한 수수료를 여전히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인앱 결제시 수수료율은 30%이지만 외부 결제를 할 때에도 바카라은 27% 수수료를 챙긴다.

그렇지만 현재 미 법원이 이같은 높은 수수료율이 적정한지 심사하고 있어 바카라의 호시절은 조만간 끝이날 수도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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