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머스크, 美 연방토토 카지노 ‘정보 시스템’ 장악 논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토토 카지노효율부가 연방토토 카지노의 핵심 정보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확보하면서 심각한 보안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자이넵 투펙치 프린스턴대 사회학·공공정책학과 교수가 기고한 칼럼을 통해 머스크와 그의 측근들이 연방토토 카지노 시스템을 손쉽게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펙치 교수는 머스크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시스템 엔지니어처럼 토토 카지노의 기술적 허점을 파고들어 ‘내부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부자 위협이란 조직 내부에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인물이 이를 악용해 보안을 위협하는 행위를 말한다. 투펙치 교수는 “머스크는 연방토토 카지노 시스템의 ‘루트 권한’을 손에 넣은 셈”이라며 “이는 토토 카지노 전체를 조종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의 토토 카지노효율부는 연방토토 카지노 인사기록을 관리하는 인사관리처(OPM)를 장악하며 사실상 연방토토 카지노 전체에 대한 인사권을 확보했다. OPM은 모든 연방공무원의 고용 정보가 디지털화돼 있어 이를 통제할 경우 광범위한 인사 개입이 가능하다. 투펙치 교수는 “머스크의 팀은 OPM에 침대까지 들여놓고 24시간 상주하며 시스템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머스크의 토토 카지노효율부는 재무부와 국세청(IRS), 사회보장국(SSA)으로 확장을 이어갔다. NYT는 “재무부를 통해 토토 카지노의 모든 지출 내역을, IRS와 SSA를 통해 미국 국민 대부분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한 전직 테슬라 엔지니어가 토토 카지노 디지털 서비스를 총괄하는 기술전환서비스(TTS) 국장으로 임명됐으며 그는 신원조회조차 제대로 받지 않은 상태에서 19개 주요 IT 시스템에 대한 ‘특권 접근’ 권한을 요청했다고 NYT는 전했다.

투펙치 교수는 “머스크의 팀은 마치 연방토토 카지노의 시스템 관리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이들은 토토 카지노 시스템에 대한 무제한 접근 권한을 활용해 반대 의견을 가진 공무원을 식별하거나, 경쟁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권력 집중은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투펙치 교수는 “토토 카지노의 행동은 단순한 효율성 개선을 넘어선 것”이라며 “누가 시스템 관리자를 감시할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미 연방 판사에 대한 보복성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며 토토 카지노가 한 판사의 딸의 사진과 직장 정보를 X에 올린 사례를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데이터 통합 시스템의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1975년 MIT 총장이던 제롬 와이즈너는 “정보기술이 토토 카지노와 기업에 막대한 권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개인정보의 광범위한 수집은 헌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투펙치 교수는 “정보기술의 진보가 반드시 개인정보 침해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며 “차등 개인정보 보호나 동형암호화와 같은 기술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지만 이들은 효율성과 수익성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는 머스크와 토토 카지노효율부의 권한 남용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이미 막대한 양의 정보가 이들의 손에 넘어간 뒤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투펙치 교수는 “현재로서는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지조차 알 방법이 없다”며 “유일하게 이를 아는 사람들은 토토 카지노 관리자들뿐”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