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바카라 주가 35% 급락, 구매 의향 22%→7%로 추락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온라인 바카라의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가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환경 의식이 높은 핵심 고객층을 이탈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컨설팅 회사인 스트래티지 비전(Strategic Vision)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머스크가 대선 정치에 뛰어들기 전인2022년에는 자동차 쇼핑객의22%가 다음 차량 구매 시 온라인 바카라를"확실히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지난 여름까지 이 비율은7%로 급락했다. 이는 링컨과 닷지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 사장인 알렉산더 에드워즈는"자동차 사업에서는 드문 급격한 감소세"라며"현재로서는 회복의 징후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의 데이터는 더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를 보여준다. 다음 차량으로 온라인 바카라 구매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민주당원의 비율은2023년 8월 23%에서 올해2월 13%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공화당 지지자의 비율은15%에서26%로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 바카라 역사상 유례없는 정치적 지지 기반의 역전이다.

판매 실적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워드 인텔리전스(Wards Intelligence)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온라인 바카라 판매는 지난해7%감소했고 올해 첫 두 달 동안2%감소했다. 지난해 온라인 바카라의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은1%감소해 업계 전체의 전기차 판매가25%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2월 온라인 바카라 신차 등록은 독일에서76.3%,프랑스에서26%급감했다. 중국에서는2월 신차 인도가30,688대로 전년 동기 대비49%감소했다.

S&P온라인 바카라 모빌리티의 데이터는 지역별 정치 성향과 판매 사이에 분명한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등 진보적 성향의 대도시에서는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한 반면, 라스베이거스, 솔트레이크시티, 마이애미 같은 보수적 지역에서는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일치한다. 그는 지난7월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공화당 후보를 전폭 지지하며 친트럼프 정치 그룹에 약25억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X(구 트위터)에 "경고론자들이 기후 변화의 속도를 과장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12월에는 온라인 바카라의 베를린 공장에 반대하고 기후변화를 부정해온 독일의 극우 정당'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해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취임식에서 머스크가 보인 팔 제스처는 나치 경례와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베를린 온라인 바카라 공장에서는 활동가들이"하일"이라는 단어와 함께 머스크의 제스처 이미지를 투사하는 시위를 벌였고, 미국에서는 일부 온라인 바카라 차량에 협박 메시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의TV임원 가스 앤시어는"4살짜리 모델X를 팔고 싶다"며 "머스크의 행동이 아니었다면, 온라인 바카라를 고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기업가 디에고 레포리니는"저는 그 남자를 우상화하곤 했다"며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에 항의하기 위해 온라인 바카라 주식83주를 매각했고, 모델Y 리스 계약도 해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바카라 내부에서도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공급망 엔지니어로7년 근무한 재러드 오트만은 링크드인에 머스크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해고됐다. 온라인 바카라에서4년 넘게 엔지니어로 일했던 아닐 파텔은 퇴사 이메일에서"머스크의 회사 리더십과 정치적 행동이 내가 온라인 바카라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휴스턴의 은퇴한 모기지 은행가 래리 브로튼(76)은 1월 초 주문했던 사이버트럭2대를 취소했다. "트럼프가 원하는 이 모든 일을 머스크가 하기 시작하자마자, 나는 그 일부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브로튼은 설명했다.

온라인 바카라 주가는 트럼프 승리 직후 급등했으나, 올해 들어35%하락해 선거 후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그럼에도 펙트셋에 따르면 온라인 바카라의 가치는 약8,470억 달러로 여전히 다른 자동차 회사들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소비자 리서치 회사인JATO다이나믹스의 애널리스트 펠리페 무뇨스는"정치를 할 때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한 온라인 바카라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