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5대 거래소 "지급 불능 없다"…토토 사이트 바카라 사태 때문?

원화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5대 거래소가 10일 일제히 투자자들의 자산을 지급할 수 없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드는 '토토 사이트 바카라 사태'에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토토 사이트 바카라 공동협의체(DAXA)는 이날 각 토토 사이트 바카라 공지를 통해 "최근 해외 토토 사이트 바카라와 관계사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시장 전체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가 지급불능 사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DAXA가 지적한 해외 거래소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와 더불어 세계 3대 거래소로 꼽히는 토토 사이트 바카라로 보인다. CNN·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이날 일제히 "토토 사이트 바카라의 기업가치가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고했다.


토토 사이트 바카라 사태의 시작은 지난 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블록체인 전문지 코인베이스는 "토토 사이트 바카라의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 상당부분이 토토 사이트 바카라가 자체발행한 '토토 사이트 바카라 토큰(FTT)'로 채워져있다"며 재무 취약성을 지적했다.
또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대표가 7일 "지난해 토토 사이트 바카라 지분 청산 과정에서 확보한 21억달러(약 3조원)대 암호화폐 중 FTT를 모두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자 토토 사이트 바카라에선 사흘만에 60억달러(약 8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뱅크런' 현상이 일어났고 토토 사이트 바카라는 자산 지급 중단 조치를 취했다.

자오창펑 대표는 9일 오전 1시 경, "토토 사이트 바카라의 중대한 위기를 돕기 위해 토토 사이트 바카라를 인수하는 내용을 담은 LOI(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향서)를 작성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29시간만에 "토토 사이트 바카라에 대한 사안을 검토한 끝에 인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발을 뺐다.

DAXA 측은 "가상자산 시장 현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 역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후 대응이 필요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