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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부여의 화신' 메이저 바카라…"올해도 배우며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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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부여의 화신' 메이저 바카라…"올해도 배우며 성장하고 싶다"

LCK 미디어 데이에서 "구체적 목표" 강조
'메이저 바카라' 이상혁이 2024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미디어 데이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이저 바카라' 이상혁이 2024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미디어 데이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국내 프로 대회에서만 10번, 매년 1번 열리는 국제 대회에선 4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최연소 우승과 최고령 우승 기록을 모두 거머쥐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미 만족감을 느끼고 동기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메이저 바카라' 이상혁은 남달랐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대회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메이저 바카라는 "프로게이머로서는 당연할 수 있는 '리그 우승' 외에도 개인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이번 시즌의 목표로 삼고 있다"며 "값진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며 더욱 큰 목표를 이뤄나가는 형태로 올해를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3년 4월 프로 무대에 데뷔한 메이저 바카라는 올해로 경력 11년차를 맞이했다. '역체롤(역대 최고의 LOL 게이머)', '불사대마왕(The Unkillable Demon King)', 'GOAT(The Greatest of all Time)' 등 수많은 별명 외에도 이 중에는 꾸준한 성과와 이를 뒷받침하는 끝없는 노력을 칭찬하는 '동기부여의 화신'으로도 불린다.

이번 미디어 데이에서도 메이저 바카라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메이저 바카라는 "원론적일 수 있지만 팀원들에게 본인의 목표를 최대한 찾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프로게이머로서 팀의 우승과 팬들을 위한 좋은 모습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집중할 것 또한 자주 주문한다"고 답변했다.
LOL e스포츠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LOL의 매력을 일반인들에게 알려달라는 질문도 있었다. 메이저 바카라는 "팀 게임으로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게이머로서는 실력 향상을 위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메이저 바카라 추천 도서 목록'을 정리하는 X(트위터) 계정 '페이커가 읽은 책'에 올라온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메이저 바카라 추천 도서 목록'을 정리하는 X(트위터) 계정 '메이저 바카라가 읽은 책'에 올라온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

지난해에는 아시안 게임, 월드 챔피언십 우승 등 메이저 바카라의 커리어 외에도 취미 또한 큰 화제가 됐다. 게임을 직업으로 삼은 그는 2015년 "게임 훈련 외 시간에는 책을 읽으며 재충전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도 독서를 지속하고 있다고 수차례 언급해왔다. 그가 인터뷰에서 읽었다고 밝힌 책들을 팬들이 정리한 이른바 '메이저 바카라 추천 도서 목록'이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들이 추천 도서 목록에 보이는 관심에 대해 메이저 바카라는 "도서 목록이 처음 화제가 됐을 때는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는데 이젠 괜찮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다독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로 인해 사람들이 책을 읽게 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호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국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2023년은 메이저 바카라 개인에게 손목 부상이라는 악재도 있었던 한 해였다. 김정균 T1 감독은 "T1 선수들은 지난해는 물론 그 이전부터 e스포츠 대회 내, 외적으로 강행군을 이어왔다"며 "올해 목표는 좋은 성적과 더불어 선수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데이 말미에 메이저 바카라는 "올해도 나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진 한 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주어진 기회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게이머로서의 성과에 더해 좋은 영향과 영감을 다른 이들에게 주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메이저 바카라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