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출시 2년 7개월 늦춰져

우크라이나 온라인 슬롯사 GSC 온라인 슬롯 월드가 개발한 '스토커 2: 초르노빌의 심장부'가 출시 직후 PC 온라인 슬롯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 10위에 올랐다.
GSC는 스팀과 에픽온라인 슬롯즈 스토어, 엑스박스(Xbox) 플랫폼 등을 통해 21일 '스토커 2'를 출시했다. 이후 스팀에서 24일 기준 12만1335명이 동시 접속했다.
스토커 시리즈는 폭발 사고가 일어난 초르노빌(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슈팅(FPS) 온라인 슬롯이다. 초르노빌 발전소가 사실 이상 현상에 대한 극비 연구가 이뤄진 곳이었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으며 반군과 정부군, 실험체, 이상현상을 종교로 받드는 광신도 집단이 등장한다.
이 온라인 슬롯은 시리즈 전작 '스토커: 콜 오브 프리피야트' 이후 15년 만에 정식 출시됐다. 당초에는 2022년 4월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출시 2달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짐에 따라 출시가 미뤄졌다. 일부 개발자들은 조국을 지키는 걸 우선시해 군에 입대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슬롯 플랫폼 전체의 11월 4주차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24일 오후 11시 기준 3784만829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시각 대비 26만9202명(0.71%) 줄어든 수치다.
스토커 2 위로 이용자 수 톱9 온라인 슬롯의 면면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용자 수 11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11만2312명, 이하 24일 기준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차지했으며 전주 10위 '파밍 시뮬레이터 25(11만1057명)'와 12위 '스타듀 밸리(10만5178명)'가 그 뒤를 따랐다.
국산 온라인 슬롯 중 2위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쓰론 앤 리버티' 외 주요 온라인 슬롯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프로젝트 문 '림버스 컴퍼니(2만1939명)'가 87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2만1606명)'이 89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1만9201명)'가 98위, 넥슨 '더 파이널스(1만9110명)'가 99위에 자리 잡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