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모두에 서비스 제공 가능"...年 56억 달러 투자로 산업 고도화 추진
전문가들 "슬롯 사이트국 이미지가 최대 강점...글로벌 공급망 대안으로 각광"
전문가들 "슬롯 사이트국 이미지가 최대 강점...글로벌 공급망 대안으로 각광"

웡시우하이 슬롯 사이트반도체산업협회(MSIA) 회장은 "기업들이 슬롯 사이트를 중립국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중국, 그리고 다른 국가 모두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림 리 리안 사회진보연구 부소장도 "슬롯 사이트의 중립 브랜드가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반도체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슬롯 사이트는 1970년대부터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왔다. 현재 글로벌 6위 반도체 수출국으로, 테스트·패키징 시장의 13%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슬롯 사이트가 여전히 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 JF테크놀로지의 팡 아통 회장은 "집적회로 설계와 웨이퍼 제조 등 전방 산업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AI용 GPU 칩 공급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림 부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캐나다 기업들의 미국 이전을 압박하고 있어 외국인투자 증가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MSIA 웡 회장도 "30여개 설계기업 중 슬롯 사이트 기업은 5~6개에 불과하다"며 국내 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슬롯 사이트가 중립국 이미지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중 갈등 속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