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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진단] 포트토토 카지노 금괴보관소와 달러 기축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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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진단] 포트토토 카지노 금괴보관소와 달러 기축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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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박사
뉴욕증시 비트코인 대란 트럼프 전략자산 역풍… "포트토토 카지노 금괴보관소와 달러 기축통화"

금강산 관광이 붐을 이루던 시절 미국을 철천지원수로 성토하는 북한 땅에서조차 관광객들에게 오로지 달러화만 요구하는 모습에 쓴 웃음을 지은 적이 있다. 말로는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면서도 정작 돈거래를 할 때는 한국 돈도 북한 돈도 아닌 미국 달러화만을 고집했던 것이다. 그만큼 기축토토 카지노 미국 달러의 위력은 막강하다.

미국 달러화가 세계의 기축토토 카지노로 부상한 것은 1944년이다. 2차대전이 연합국 승리로 기울어가자 전 세계 44개국 대표들이 미국 뉴햄프셔주의 브레턴우즈 별장에 모여 전후 글로벌 경제운영 체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달러가 지구촌의 유일한 세계 기축토토 카지노로 등극한다. 그 이전까지는 영국 파운드화가 글로벌 기축토토 카지노였다. 기축토토 카지노가 영국 파운드화에서 미국 달러로 바뀌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금, 즉 골드다. 인류 역사상 금은 가장 오랫동안 누구나 믿고 거래하던 든든하고 확실한 토토 카지노였다. 나라마다 각각의 화폐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국경을 넘을 때는 금이 최고였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정권이 바뀌면 기존의 토토 카지노가 휴지 조각이 되기도 했다. 왕조 교체가 잦았던 중국에서 유난히 금 사랑이 각별한 이유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영국 파운드화가 글로벌 기축토토 카지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힘 역시 금에 있었다. 영국은 엘리자베스 1세 시절 파운드화를 가져오면 바로 금으로 바꿔주겠다는 이른바 금 태환 약속을 함으로써 글로벌 기축토토 카지노국의 지위를 누려왔다.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 와중에 영국의 금 보유량이 줄었다. 언제든지 금으로 바꿔줄 수 있을 만큼의 보유량이 충분치 않았다.

미국은 유럽 대륙에서 떨어져 있던 탓에 운 좋게도 그 전쟁의 핵심에서 비켜나 있었다. 전승국이라고는 하지만 두 번 세계대전 모두 전쟁이 끝나가던 막판에 참전했기 때문에 금을 소진할 이유가 상대적으로 덜했다. 미주 대륙에서 뒤늦게 잇달아 터진 골드러시도 도움이 됐다. 루스벨트의 금 애착은 광적이었다. 미국의 패권은 우연한 기회에 그저 굴러온 것이 아니었다.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미국 사람들의 ‘MAGA’ 프로젝트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포트토토 카지노 구상에서 시작된 셈이다. 루스벨트는 미국이 대공황으로 신음하던 1932년 대선에서 경제 재건의 뉴딜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현직 대통령이었던 후버를 꺾었다. ‘금이 곧 국력’이라고 믿었던 루스벨트는 1933년 취임하자마자 포트토토 카지노 금괴보관소 건립에 착수한다. 미국에 있는 모든 금을 포트토토 카지노로 모으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재정 또는 무역 흑자가 생길 때마다 해외의 금도 지속해서 사 모았다. 금 보유를 늘리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통화가치와 금융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무대에서 달러의 영향력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포트토토 카지노의 금괴보관소가 완공된 것은 1936년이다.

포트토토 카지노란 지명은 미국 독립전쟁에서 활약한 장군이자 초대 국방부 장관을 지낸 헨리 토토 카지노의 이름에서 따왔다. 토토 카지노라는 장군의 이름 앞에 '요새'라는 뜻의 포트를 합성해 포트토토 카지노라는 지명이 만들어졌다. 그만큼 미국 애국주의 정신이 강한 곳이다. 지금도 이곳에는 미국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 미국의 금괴보관소(United States Bullion Depository)는 포트토토 카지노 육군기지의 정문 바로 앞에 있다. 유사시 즉시 병력이 출동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금을 안전하게 지키자는 취지였다. 금괴보관소는 겹겹이 깔린 센서들과 1m 이상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가 감싸고 있다. 그 안의 금고는 두께가 21인치(53.3㎝)이다. 1974년 미국 뉴욕타임스는 금을 보관하고 있는 중앙금고의 문 무게가 22톤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드릴과 토치로도 뚫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 실탄을 장전한 총기로 무장한 조폐국 경찰관들이 겹겹이 버티고 있다. 유사시에는 바로 옆에 있는 육군 기갑부대에서 출동한다.

미국 정부의 금 보유량은 가장 최근에 발표된 통계로 8133.5톤이다.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104.4톤이다. 미국이 한국보다 무려 80배 이상 많다. 그만큼 미국 사람들의 금에 대한 집착은 세고 무섭다. 포트토토 카지노에는 1억4730만 온스의 금이 저장돼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관리하는 금 보유량의 약 절반에 달한다. 미국 정부는 1973년 이 금의 가격을 온스당 42.22달러로 계산해 포트토토 카지노에 62억 달러 상당의 금을 보유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지금도 포트토토 카지노의 금 가격은 장부에 42.22달러로 적혀 있다. 요즈음 뉴욕 금융시장에서 금 시세는 온스당 30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자산 재평가를 하면 포트토토 카지노 보유 금의 시세는 우리 돈으로 70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1년치 예산보다도 훨씬 더 많다.

포트토토 카지노 금괴보관소가 요즈음 또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후원자이자 백악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때문이다.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X에 “포트토토 카지노에서 금을 찾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포트토토 카지노 금이 도난당하지 않았는지 누가 알겠느냐. 금이 거기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그 금은 미국 대중의 것이다. 우리는 금이 거기에 아직 있는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금 음모론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것이다. 포트토토 카지노 금에 대한 전면 조사를 위해서는 법 개정 또는 특별법이 필요하다.

현행 금괴보관소 법에는 대통령도 포트토토 카지노 내부에 진입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을 바꿔서라도 포트토토 카지노를 전면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국부 펀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대차대조표의 자산을 화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대차대조표상 저평가된 금 가치를 올려 매각해 재정 적자를 메울 것이라는 발언이다. 베선트 장관의 말대로라면 포트토토 카지노 지하 금고에 숨어있던 금이 경제 현장의 전면으로 떠오를 수 있다. 트럼프 정부가 금 시세를 뻥튀기한 다음에 팔아 그 돈으로 비트코인이나 리플 등 암호화폐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이 앞으로 트럼프 정부의 무기가 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 국채 대신 금을 사 모으고 있다. 중국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통화 굴기 차원이지만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은 미국에 큰 충격이 되고 있다.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트럼프가 포트토토 카지노의 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을 둘러싼 트럼프–시진핑의 한판 승부도 관심사다. 트럼프의 금 사랑은 유별나다. 부동산 업자 시절 건물 보증금 대신 골드바를 받은 사실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자신의 건물을 온통 금으로 도배한 적도 여러 번 있다. 관세에 이어 금이 또 한번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도 있다. 미국의 국력은 켄터키의 포트토토 카지노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