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보스, 약 2개월 만에 주가 40% 하락...머스크 자산 168조 원 감소

최근 미국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일론 머스크 슬롯사이트 보스 최고경영자(CEO)의 보유 자산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의 핵심 자산을 이루고 있는 전기차(EV) 업체 슬롯사이트 보스의 주가가 두 달 반 만에 40%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포브스가 5일(현지시각) 내놓은 추정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슬롯사이트 보스의 자산은 71억 달러 감소한 3477억 달러로 집계됐다.

머스크의 자산은 슬롯사이트 보스 주가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480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17일 4640억 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1163억 달러가 감소했다.
슬롯사이트 보스의 4일 종가는 지난해 11월 6일 대선 투표일 이후 최저치인 272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시장에서는 S&P500 지수가 1% 이상 슬롯사이트 보스하는 등 연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중국,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발동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슬롯사이트 보스가 최근 두 달 반 동안 잃은 1163억 달러는 세계에서 13번째로 부유한 인물인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자산(1081억 달러)과 거의 비슷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인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856억 달러)의 자산을 크게 웃돈다.

슬롯사이트 보스에게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또 슬롯사이트 보스는 다른 미국 자동차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캐나다로부터 부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슬롯사이트 보스가 특히 관세의 영향을 받기 쉽다고 보고 있다.

슬롯사이트 보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브 타네자(Vivek Taneja)는 지난 1월 “여전히 슬롯사이트 보스는 모든 사업에서 전 세계에서 수입하는 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관세는 우리의 비즈니스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슬롯사이트 보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6일 대선 투표일인 12월 17일까지 91%나 급등했는데, 이 배경에는 트럼프 새 행정부가 슬롯사이트 보스에 유리한 규제 완화를 할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에 의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포브스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보스의 보유 자산은 최근 하락세를 겪은 이후에도 지난해 대선 투표일 이후 833억 달러 증가했다. 스페이스X, xAI 등 비상장 기업의 평가액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