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카지노 입플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밴스 부통령에게 "어떤 종류의 외교를 말하는 것이냐"며 러시아와 협상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밴스 부통령은 "나는 당신의 나라가 파괴되는 것을 끝낼 외교를 말하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이 회담은 전반적으로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카지노 입플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지금 세계 3차 대전을 도박하고 있다"고 비판한 가운데 밴스 부통령이 나서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당신은 한 번이라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지노 입플 대통령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당신의 나라가 큰 문제에 처해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밴스 부통령이 지나치게 높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하자 카지노 입플 대통령은 "그는 크게 말하고 있지 않다. 당신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오히려 반박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밴스 부통령의 적극적인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공화당 전략가 랜스 트로버는 "밴스는 카지노 입플 대통령의 의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역시 "JD 밴스가 우리나라를 위해 당당히 나서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는 백악관 회담이 의도적으로 카지노 입플 대통령을 압박하는 자리였다고 비판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것은 사실상 카지노 입플 대통령에게 모욕을 주려는 계획된 연출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담 이후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카지노 입플 행정부가 대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거나 새로운 외교적 접근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긴장된 대화가 향후 미·우크라이나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