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영풍·MBK와 사설 카지노 '싸움'…이달 주총서 다시 붙는다

사설 카지노 경영권을 노리는 영풍·MBK파트너스와 이를 지키기 위한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간 갈등이 재점화했다. 이들은 '이사 선임'과 '현물 출자'를 두고 첨예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양측의 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권 확보에 누가 더 한발 다가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양측 갈등은 최근 법원이 사설 카지노 임시주총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부분 인용 결정을 내리며 커지고 있다. 앞서 법원은 사설 카지노 임시주총에서 가결된 안건 중 집중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만 효력을 유지했다. 이사 수 상한 설정, 액면분할 등 다른 안건은 모두 무효가 됐다. 사실상 최 회장 측이 영풍 의결권을 제한하며 내세웠던 상호주 제한을 불법이라고 판단하며 영풍 손을 들어준 것이다.

현재 이들은 이사 선임을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현재 사설 카지노 이사진은 총 11명이다. 장형진 영풍 고문을 제외한 10명이 최 회장 측 인사지만, 이 중 5명이 17일 임기를 마친다. 경영권을 차지하고 방어하기 위한 신규 이사들의 이사회 진입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사설 카지노 이사진은 집중투표제를 통해 선임된다. 집중투표제는 각 주주에게 주식 1주마다 선임할 이사 수만큼의 의결권을 주는 제도다.

영풍 측은 몇 번의 주총을 통해 이사회 장악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사설 카지노은 이런 과정을 통해 꾸려진 이사회가 비정상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영풍 측은 "과반 이상을 확보해 훼손된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설 카지노 측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소모적인 갈등만 있는 이사회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양 측은 영풍측의 사설 카지노 주식 현물 출자를 두고도 다투고 있다. 영풍이 사설 카지노 주식 전부를 현물 출자해 신설유한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최 회장 측이 만든 순환출자 구조를 무너뜨리고 향후 또 있을 의결권 제한을 막기 위함이다.

영풍측은 적법한 조치라고 밝히고 "오히려 불법을 저지른 것은 사설 카지노"이라며 "최 회장 측이 현물 출자의 적법성을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반면 사설 카지노 측은 "영풍이 총자산의 70.52%, 자기자본 대비 91.68%에 달하는 회사의 핵심 자산인 사설 카지노 주식 전부를 주주총회 의결도 없이 현물 출자한 행위는 위법행위"라며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업계는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총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풍측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 측이 제안한 집중투표제가 유효한 상황이지만 이사 수 상한이 무효가 되며 몇 번의 주총을 통해 영풍측 인사가 사설 카지노 이사회를 장악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MBK가 대주주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것을 두고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은 변수로 꼽힌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도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 MBK에 대한 주주들의 표심이 변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이번 법원의 판결로 인해 다음 열린 주사설 카지노회에서 이사회 장악을 위한 표 대결이 재차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사설 카지노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