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롤링7·8 두 기종, 독일 15개 애플 직영점서 판매금지

독일 뮌헨 지방 법원은 20일(현지 시간) 애플이 퀄컴의 특허를 위반한 점을 인정해, 특정 부품이 탑재되는 일부 토토 롤링은 국내에서 판매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애플이 상고할 경우 즉시 발효되지 않는다. 또한 퀄컴은 판결에 대한 시행을 요구하는 수속을 개시하려면 6억6840만유로(약 8613억원)의 보증금 차입이 필요하다.
애플은 성명에서 "이런 판단이 내려진 것은 유감"이라고 밝히며, 상고할 뜻을 표명했다. 이어 "토토 롤링의 모든 모델은 이동 통신사와 대리점을 통해 독일 4300개소에서 계속 구매할 수 있지만, 상고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토토 롤링7과 토토 롤링8 두 기종에 대해서는 독일에서 전개하는 15개 애플 직영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토 롤링XS와 XS MAX, XR은 직영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당국 또한 애플이 퀄컴의 특허 1건을 위반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토토 롤링의 판매 금지에는 이르지는 않았다. 신형 토토 롤링의 판매 부진과 연이은 법정 소송의 패소로 인해 연말 애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