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온라인 바카라 때문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무료 온라인 바카라 정책을 거둬들이는 추세가 소매업계에서 널리 확산되는 양상이라서다.
美 소매업체 81% ‘무료 온라인 바카라 정책’ 포기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무료 온라인 바카라 정책을 없애고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배송료를 부담시키는 사례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위시해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 캐주얼웨어 온라인 바카라체인 애버크롬비앤피치, 의류 및 액세서리 유통체인 제이크루, 글로벌 의류업체 H&A 등이 이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의 경우 쏟아지는 온라인 바카라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면서 최근부터 온라인 바카라 고객에게 1달러의 온라인 바카라 배송료를 물리는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바카라 전문 물류업체 해피리턴스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 가운데 약 81%가 온라인 바카라 고객에 배송료를 부담시키는 정책으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美 소비자들 온라인 바카라 1048조원 규모
전미소매협회(NRF)가 집계한 결과에서도 지난해 미국 소비자들이 구입한 물건 가운데 17%가 온라인 바카라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8160억달러(약 104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정부가 지난 한 해 쓴 예산이 약 640조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다.
CNN은 “유통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매한 적이 없는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객들이 물건을 사들인 뒤 온라인 바카라하는 사례가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소매업체들 입장에서 온라인 바카라으로 인한 문제는 고객이 판매업체에 돌려보내는데 들어가는 배송비를 부담하는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CNN은 “회수한 물건들이 물류창고의 공간을 상당 부분 차지하는 문제에다 온라인 바카라 제품을 재판매할 경우 가격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이중고, 삼중고를 겪는다는 것이 관련 업체들의 호소”라고 전했다.
또 일부라도 파손된 제품은 다시 팔지도 못하고 쓰레기장으로 향할 수 없는 문제까지 온라인 바카라체들이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