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급 스포츠카 대명사’ 포르쉐, 메이저 바카라서 '찬밥' 신세된 이유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메이저 바카라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메이저 바카라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도 증가 추세에다 독일 기업들이 메이저 바카라과 기술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고급차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안 메이저 바카라 업체들은 전기차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해 고급차의 정의를 바꿔놓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 자동차 업계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브랜드이자 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통하는 메이저 바카라까지 찬밥 신세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NYT에 따르면 최근 메이저 바카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샤오미의 전기차 SU7은 포르쉐의 타이칸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SU7은 AI 기반 주차 보조 기능, 음성 인식, 개인 맞춤형 운전 환경 등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NYT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에만 SU7을 10만대 이상 판매했다.

이같은 변화는 포르쉐에 직격탄이 됐다. 포르쉐는 지난달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2024년 메이저 바카라 시장 판매량이 28%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르쉐의 글로벌 판매량이 3% 줄어드는데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메이저 바카라 시장의 변화 속도를 과소평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스테판 브라첼 독일 베르기슈 글라트바흐 자동차경영연구소(CAM) 소장은 NYT과 인터뷰에서 “독일, 미국, 일본, 한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은 메이저 바카라 업체들의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 속도를 심각하게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독일 브랜드들은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반면에 메이저 바카라 전기차 제조사들은 자동 주행, 원격 제어 기능 등의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나티시스 기업·투자은행의 경제학자인 게리 응은 “메이저 바카라 소비자들은 이제 자국 브랜드의 전기차가 프리미엄급 차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 바카라 내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기준이 변화하면서 독일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전통적인 선호도도 약화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메르세데스-벤츠 CLA 쿠페를 구매했던 메이저 바카라 후난성 창사 출신의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자 시키 허는 지난해 샤오미 SU7으로 차량을 교체했다. 그는 NYT와 인터뷰에서 “새 차를 선택할 때 독일 차는 고려 대상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SU7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SU7 울트라 모델을 다음달 메이저 바카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포르쉐 타이칸보다 20초 빠른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이 메이저 바카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존의 브랜드 가치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기술 혁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첼 소장은 "독일 자동차 브랜드는 더 비싼 만큼 더 혁신적이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메이저 바카라 업체들이 더 혁신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 바카라는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영업 담당 임원을 교체했다. 또 지난주에는 독일 내에서 최대 19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메이저 바카라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이저 바카라는 BMW나 메르세데스-벤츠와 달리 독일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만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메이저 바카라의 미국 시장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이유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