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독립 앱으로
카카오, 상반기 중 '바카라 메이트 쇼핑' 출시
아마존도 맞춤형 바카라 쇼핑 기능 강화
인공지능(바카라)이 쇼핑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바카라가 사용자의 소비 습관, 관심사, 온라인 검색기록 분석 등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물건과 서비스의 최저가를 알려주고 실제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이제 국내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은 바카라 기술의 적용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카카오, 상반기 중 '바카라 메이트 쇼핑' 출시
아마존도 맞춤형 바카라 쇼핑 기능 강화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네이버다. 국내 최대 검색 포털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중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바카라를 활용해 사용자 맥락을 분석하고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중 별도 앱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지난달 25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이커머스에서 바카라의 맞춤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개인에게 맞는 쇼핑 경험이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사용자의 상품 구매 유형과 상황을 분석해 바카라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톡 내 '바카라 메이트 쇼핑'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초개인화된 선물이나 자기 구매를 위한 상품을 추천해준다. 카카오는 현재 해당 기능을 베타 서비스 중이며, 이 기간 동안 이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용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또 바카라 메이트 쇼핑, 로컬, 카카오맵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오픈바카라와의 협업을 통해 바카라 기술을 강화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유사한 바카라 에이전트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바카라를 활용한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바카라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자 IT 기업인 아마존도 바카라와 쇼핑을 빠르게 결합하고 있다. 아마존의 특징은 바카라 에이전트에 음성으로 '주문'하기만 하면 쇼핑을 끝내는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지난 2월 1일(현지 시각) 아마존은 바카라 챗봇 '루퍼스(Rufus)'를 도입했다. 루퍼스는 개인화된 상품 추천과 간략화된 구매 절차를 제공한다. 특히 루퍼스는 아마존의 방대한 제품 정보와 고객 리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질문에 답하고, 제품 비교와 추천을 제공한다. 현재는 베타 버전이며 추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또 2월 26일(현지 시각) 기존 알렉사에 생성형 바카라를 탑재한 '알렉사+(알렉사 플러스)'를 발표했다. 2014년 첫 출시 이후 11년 만에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알렉사+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맥락을 이해하고 연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와 아마존의 바카라 모델 '노바(Nova)'를 결합해 만든 알렉사+는 음성만으로 콘서트 티켓 구매, 식료품 주문, 저녁 식사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단,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하거나 월 19.99달러의 유료 구독료를 내야 한다. 사실상 프라임 멤버십 가입을 강제하는 서비스다. 아마존은 루퍼스와 알렉사 플러스를 통해 쇼핑 매출 증대, 스마트홈 기기 판매 확대, 바카라 음성비서 시장 점유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인 알리바바도 바카라 기반 개인화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고급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고객 행동과 선호도를 실시간으로 분석, 각 사용자에게 고유한 쇼핑 경험을 최적화한다. 고객이 쇼핑하는 동안에도 기능이 진화해 고객 취향과 필요에 꼭 맞는 제품과 거래를 제안한다.
알리바바는 쇼핑의 개인화 외에도 바카라로 물류 부문을 혁신하고 있다. 바카라가 배송 경로를 예측해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으로 비용을 절감하도록 개선하고 있다. 또 바카라를 통한 재고 관리로 과잉 재고나 제품 품절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이처럼 바카라 기반 쇼핑 서비스는 단순히 상품을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쇼핑 경험 전반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네이버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처럼 바카라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