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슬롯 꽁 머니 사업 임원진 해임 후 8개월만에 슬롯 꽁 머니 분야 공채
상반기 이익 93% 책임진 슬롯 꽁 머니 사업...이익 가시화 위한 투자 확대?
상반기 이익 93% 책임진 슬롯 꽁 머니 사업...이익 가시화 위한 투자 확대?

NHN은 지난 27일 블루포션 슬롯 꽁 머니즈 '에오스 레드'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왔다고 알린 데 이어 30일, 개발·디자인·기획 등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행보는 NHN이 슬롯 꽁 머니 사업 분야를 축소하고 커머스, 광고, 클라우드 등 종합 IT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는 점, 특히 지난해 말 조현식 전 NHN RPG 대표 등 여러 슬롯 꽁 머니사업 임원진이 사임하거나 해임된 것을 보면 상당히 이채로운 일이다.
NHN이 '탈 슬롯 꽁 머니'의 길을 걸어온 것은 네이버와 분리, 'NHN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재창립한 초창기부터로 알려져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2015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슬롯 꽁 머니사업은 가변성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내기 위해서는 비슬롯 꽁 머니 신규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창립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NHN 이익 대부분은 슬롯 꽁 머니 사업이 책임지고 있다. 올 상반기 NHN 슬롯 꽁 머니 사업 실적을 보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6%에 불과하나, 순이익 비중은 93%가 넘는다.
NHN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올 상반기 기준 40%를 차지한 광고·커머스 분야다. 인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NHN커머스가 상장을 마무리할 2023년 즈음 이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비슬롯 꽁 머니 분야의 이익이 가시화되지 않는 것이 NHN이 다시 슬롯 꽁 머니으로 눈을 돌린 원인으로 짐작된다. NHN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증권가에서도 "비슬롯 꽁 머니 사업 분야의 외형 성장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 전망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신사업 수익 기여가 늦춰지고 있는 만큼 슬롯 꽁 머니 분야에 보다 적극 투자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