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부재로 연간 슬롯 꽁 머니 전년 대비 72.6% '급락'

한화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등은 지난달 슬롯 꽁 머니 4분기 매출을 1000억원대 전후, 영업이익은 100억원 초반대로 예상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추산치에 비해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슬롯 꽁 머니 측은 "지난해 말 온라인 행사 '칼페온 연회' 직후 캐릭터 리부트를 거치며 '검은사막' 신규 이용자가 165% 가량, 북미·유럽에선 230% 가까이 증가했다"며 "검은사막 IP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4038억원, 슬롯 꽁 머니이익 430억원, 순이익 611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매출 17.4%, 슬롯 꽁 머니이익 72.6%, 순이익 39.4%가 감소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1%, PC·콘솔 플랫폼 매출 비중은 75%로 집계됐다.
연간 실적 부진은 신작이 없었던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슬롯 꽁 머니는 2019년 12월 '검은사막 모바일' 북미·유럽·아시아 서버 출시, 2020년 5월 '섀도우 아레나' 얼리 억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이후로 신작을 내놓지 않았다.
조석우 슬롯 꽁 머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의 안정적 라이브 서비스를 기반으로 올해는 IP 확대, 신작을 통해 라인업 다변화를 이룰 것"이라며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붉은 사막' 등 신작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슬롯 꽁 머니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