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년 안에 매각 없을 것" 발표 번복
홍콩 증시 카지노사이트 주가 하루만에 10.7% 급락
홍콩 증시 카지노사이트 주가 하루만에 10.7% 급락

CNN의 현지시각 29일 보도에 따르면 프로수스는 지난 27일 "자사주 매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카지노사이트 지분을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로서스는 당시 기준 카지노사이트 지분 28.8%를 보유한 최대 주주였다.
카지노사이트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IT 투자 전문사로, 아프리카 대륙서 가장 큰 기업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디어기업 내스퍼스의 자회사다. 지난해 9월 인도 핀테크 기업 빌데스크를 47억달러(약6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한국의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운영사)의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카지노사이트의 주가는 최대주주의 갑작스런 매도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최대 400.2홍콩달러(약 6만6410원)까지 올랐던 카지노사이트의 주가는 28일 357.4달러로 10.7% 급락, 이후 36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카지노사이트와 프로수스 측은 "카지노사이트 일 거래량의 3~5% 이내에서만 매각해 시장에 충격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매각할 주식의 규모나 종료 시점 등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